TCE(트리클로로에틸렌) 1급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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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씨제이켐 작성일18-09-12 11:18 조회4,52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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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매일신문
1급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이하 TCE)을 연속으로 측정하며 배출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박성호) 는 사내 벤처인 알엔비즈(REnBiz)가 TCE을 연속으로 측정하며 배출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최초로 현장에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RIST에 따르면 알엔비즈의 측정데이터는 TCE 누출방지설비의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지난 3월 환경부에서 실시한 최종검사에서 100% 누출차단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알엔비즈는 공간 살균 및 환경오염물질 측정/저감 기술 사업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RIST 사내벤처로 설립과 동시에 창업 엑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투자 유치 및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도 선정되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가 있다.
알엔비즈의 TCE 연속 측정 기술은 지금까지 RIST에서 진행해온 극미량 대기오염물질 측정 기술에 착안하여 광이온화 검출법과 측정 가스를 냉각하며 필터로 걸러주는 냉각필터법을 결합한 기술로 0.1 ppm의 저 농도 TCE까지 연속 측정이 가능하다.
TCE는 금속 표면에 묻은 오일을 세척하는 용제로 주로 사용하며 지속적으로 노출 시 중추신경 장애, 암 등을 유발하여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국내에서는 TCE 배출 허용 기준이 없어 장기간 측정 가능한 TCE 연속 측정기 보급과 관리 기술 개발이 활발하지 않았다.
환경부에서는 올해부터 TCE 배출 규제를 지정하여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알엔비즈의 국내 첫 현장 맞춤형 TCE 연속 측정기 개발과 이를 통합 관리하며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의 성공적 적용은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알엔비즈 대표이사인 김병억 박사는 “국내에는 연간 1만톤 이상의 TCE가 수입되고 있으며 인체에 무해한 청정 대체재 개발이 완료되기 전까지 산업체의 TCE 측정 및 관리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이다”며 “RIST가 노력해온 환경 기술이 알엔비즈를 통해 POSCO 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산업체에까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