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업 세척제 사용실태 조사결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씨제이켐 작성일22-07-25 10:07 조회868회관련링크
본문
인쇄업 세척제 사용실태 조사결과
1급 발암물질 벤젠·신경독성 물질 톨루엔·하반신 마비 초래 노말헥산 등 다량 검출
인쇄 제화업종의 세척제 노출 실태와 작업환경 실태조사 및 건강증상 설문조사결과를 벌인결과 그 결과에 따르면 51개 제품 중에서 벤젠이 37개 제품에서 검출되었으며, 톨루엔은 33개 제품에서, 노말헥산은 22개 제품에서 검출되었다. 제품별 독성물질 평균 검출율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 세척제 사용실태
무작위 사업장에서 51개 세척제 제품을 시료 재취하여, GC/MSD를 이용하여 정성분석을 실시했고, 검출된 물질 중 발암성을 비롯한 고위험우려물질이 있는지 확인했다. 정성 분석결과 고위험우려물질 중 정량 분석이 필요하다 판단되는 물질은 별도로 GC/FID를 이용하여 정량분석을 추가로 실시했다.
시료분석 결과 일본의 담관암 유발물질인 디클로로메탄과 1,2-디클로로프로판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그 보다 더 독성이 강한 1급 발암성 물질인 벤젠과 신경독성 물질인 톨루엔(Toluene), 하반신 마비를 일으키는 노말헥산 등이 다량 검출되었다.
분석결과를 독성물질별로 따져보면 51개 제품 중 37개 제품에서 벤젠이, 33개 제품에서 톨루엔, 22개 제품에서 노말헥산이 검출되어 평균 검출률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적으로 디클로로메탄보다 독성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에서 조차 세척제 성분으로 쓰다가 그 위험성 때문에 디클로로메탄으로 교체되었던 톨루엔이 우리나라는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고 평균 함유량도 58%에 달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벤젠에 대한 분석결과는 발암성 제품으로 보는 0.1% 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은 없었으나, 현장에서 관리기준으로 보는 0.01%를 초과하는 제품은 56.5%(26개)로 절반이 넘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러한 결과는 금속노조 진단사업 결과와 비교하면 5배 이상 검출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쇄제화업종 세척제 벤젠 노출에 실태파악과 관리방안이 시급히 이루어져야함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결과 문제의 심각성은 51개 제품 중 제조사 확인이 가능한 제품은 전체의 30%에 머물렀고 심지어 같은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톨루엔의 함량 차이가 크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현장에서 유통보관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는 현장노동자들의 증언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더욱더 심각한 것은 위험노출에서 노동자를 그나마 보호해줘야 할 환기시설과 보호구실태 조사결과이다. 23개 사업장에서 환기시설 중 국소배기장치가 설치된 곳은 단 1곳도 없었으며 창문이나 팬 정도가 있는 사업장이 17곳이었다.
유독성물질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주는 최소한의 장비인 호흡보호구 착용율 또한 8%에 그쳤고 장갑마저 58%의 노동자만이 착용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고 일하는 노동자도 34%나 차지했다.
■ 개선대책
이번 조사는 민간단체의 특정지역 샘플조사 성격이었지만 그 결과는 충격적이다. 일본의 현재까지 사례를 비추어보면 우리나라 또한 언제, 어디서 직업성암 집단발병이 있을지 모를 일인데, 우리나라 관계당국은 현재 이에 대한 자료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국가적 차원의 인쇄제화사업장에 대한 전면적인 세척제 사용실태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실태조사에는 ‘유통되고 있는 산업용 세척제 제품에 대한 현황파악’, ‘제품에 함유된 성분분석’, ‘전국주요공단 사업장별 사용현황과 작업환경실태’가 포함되어야 한다. 조사결과에 따른 개선대책이 마련되고 조치되어야 한다.
안전한 산업용 세척제 가이드라인 마련도 필요하다. 이번 조사결과 벤젠을 포함한 발암성물질과 신경독성물질인 톨루엔, 노말헥산, 간독성물질인 디메틸포름아미드가 우려수준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가정용 세척제(세정제)에 대한 정보는 많이 나와 있지만 인쇄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세척제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현장에서 쓰이는 세척제는 리무버, 신나, 이형제 등 다양한 이름과 용도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산업용 세척제에 대한 제품화, 규격화하고 포함되어 있는 성분에 대한 유해성을 국내외 기준과 비교하여 안전성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는 ‘산업용 세척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세척제 제조사들이 생산단계에서부터 화학물질 함유량 기준을 준수함으로서 안전한 세척제가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많은 개선과 각 사업장의 노력으로 친환경 산업용 세척제로 변경이 되거나 변경될 업체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영세한 인쇄업종에서는 작업자의 유해한 화학물질로 사용이 되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