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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성물질 배출량 전국 최고" 발표에 충북도 '발끈'“발암성 정도 다른데 혼란 키워” 환경부 자료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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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씨제이켐 작성일22-07-25 10:14 조회7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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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성물질 배출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환경부 발표에 충북도가 발끈했다.

박대순 충북도 기후대기과장은 1일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도 발암성물질을 그룹별로 구분해 발암성 정도가 다름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시해 ‘충북의 발암물질 배출이 전국 최고’라는 환경부 발표는 도민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신중치 못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전날 전국 373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충북지역 사업장의 화학물질 배출량은 2015년 3946톤에서 2016년 5234톤으로 늘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5% 수준에서 9.1%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IARC에서 분류하고 있는 발암성 물질 배출이 전국 1위라는 조사 결과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IARC는 벤젠 등 54종의 발암성 물질을 그룹1~4로 구분하고 있다.

인체 발암성물질은 그룹1, 인체 발암성 추정물질은 그룹2A, 인체 발암성 가능물질은 그룹2B로 분류된다.

충북은 그룹1~2B에 해당되는 발암성물질 배출량이 1760톤으로 경남(1420톤), 울산(1380톤), 경기(820톤), 전남(600톤) 등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북지역의 발암성물질 취급량은 7만2000톤으로 전남(1653만톤), 울산(1521만톤), 경남(55만2000톤), 경기(41만5000톤)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다.

발암성물질 취급량은 적지만 대기·수질 등에 배출되는 양은 다른 지역보다 많은 상황에 우려가 높아지자 충북도가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이다.



송용권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이 지난 31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2016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7.3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충북도는 발암확인물질인 그룹1의 경우 충북지역 배출량이 1.1톤, 2A그룹은 0.09톤으로 다른 지역보다 크게 적다고 강조했다.

다만 발암 ‘가능’ 물질인 그룹2B 배출량이 1757톤으로 많고, 이 중에서도 디클로로메탄이 96.4%를 차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발암 위험이 높은 물질 배출량은 많지 않고, 세척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디클로로메탄 배출량이 대부분을 차지함에도 이를 통틀어 ‘발암성 물질’로 표현한 것에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이다.

박 과장은 “대기 배출 디클로로메탄 오염도 검사를 지속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검사 결과는 0.22~25.69ppm으로 배출 허용기준(50ppm)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에서는 환경청, 시·군, 환경단체, 업체 등이 참여하는 화학물질 배출저감 스마트 프로그램을 2013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며 “업체에서도 회수설비 설치·운영, 비산누출 부위 차단 및 공정 개선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발암성물질 배출 저감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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