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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탄소 배출 기업에 준조세 준비… 한국도 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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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씨제이켐 작성일21-02-22 15:05 조회7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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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아닌 필수가 된 ‘ESG’

지난 15일 LG화학이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채권 82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일반 기업이 발행한 ESG 채권 중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내달 친환경 선박 건조와 기술 개발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 기업들은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탄소 감축, 재생에너지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ESG를 경영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ESG는 기업이 경영 활동을 할 때 ‘친환경적이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배 구조도 투명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말한다.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ESG 는 이미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선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 ESG ‘선택 아닌 필수’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주요 그룹 관계자들은 “ESG 경영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됐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4대 그룹의 ESG 담당 임원은 “기업이 도덕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생존과 경쟁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환경, 노동 조건 등을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들도 이 부분을 내세운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ESG에 강한 기업이 향후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 국가 기업들이 ESG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면서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글로벌 가치 사슬(GVC)에서 납품 업체들에 ESG 의무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애플은 지난해 7월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 및 제품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기업 활동 전반에서 탄소 중립화 100%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든 애플 기기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애플에 납품하고 있거나 납품하려는 업체들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설비를 갖춰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이 애플에 부품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납품 업체다. 이런 곳이 애플뿐만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아마존·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도 ESG 경영을 선언했다. 이곳과 거래를 하려면 ESG 경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 글로벌 자금도 ESG 따라 움직인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집중하는 이유는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를 위해서만은 아니다. 글로벌 자금이 움직이는 것도 핵심 이유 중 하나다.

장기적으로 ‘ESG 기업’의 경쟁력이 좋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글로벌 자금들도 ESG 등급을 투자의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ESG 관련 데이터를 투자 지표로 활용하는 자금은 연·기금을 포함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40조~40조5000억 달러(4경4000조~4경500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ESG 지표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공개 선언한 사람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다. 그는 작년과 올해 초 연이어 주요 기업 CEO에 보낸 서한에서 “기후변화를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핵심 역량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각 기업이 ‘탄소 제로' 계획을 공개하라”고 했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자산은 9조 달러(약 1경원)에 이른다.

◇ 국가들도 ESG 도입 경쟁

국가별로는 EU가 ESG 도입에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EU는 올해 3월부터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했고,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공급망의 인권·환경 실사 의무 부과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률안도 마련해 올해 2분기 안에 초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일본도 ESG 채권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고, 중국은 탄소 배출 목표를 위반한 기업의 사회적 신용 등급을 낮춰 세금 인상과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5년까지 탄소세 법안을 도입하겠다고 대선 기간 공약했다.

국내에서도 의무적으로 ESG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올해 안에 ESG 정보 공개 지침을 제시해 2025년까지 기업들의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자율 공시를 활성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2025년부터 2030년까지는 자산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에 ESG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고, 2030년부터는 코스피 전체 상장사에 ESG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ESG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영어 단어의 머리글자를 딴 말.

기업 활동을 할 때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 구조 개선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최근 유럽연합·미국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ESG 경영을 선언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ESG 사업을 확장하고 사내에 ESG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1/02/22/GYEKM72E4JBKZH3KNGLTBCUASE/?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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